카테고리 없음 / / 2022. 11. 1. 16:19

쿼바디스, 폭정 속에서 새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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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바디스 1951

작가 헨리크 시엔키에비치는 어떤 인물인가?

쿼바디스의 저자인 헨리크 시엔키에비치(Henryk Adam Aleksander Pius Sienkiewicz, 1846.5.5 ~ 1916.11.15)는 폴란드 볼라오크쉐이스카에서 귀족 집안 출신이며, 바르샤바 대학에서 처음에는 의학을 선택하였으나, 다시 인문학으로 전공을 변경하였고, 대학시절부터 문학적인 재능을 발휘하여 여러 일간지에 많은 글을 기고하였다. 1876년에 그는 가제타 폴스카 미국 특파원 자격으로 미국으로 3년간 생활하였다. LA에서 2년을 보내고 그 후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취재한 경험을 가지고 '음악가 안코', '등대지기', '정복자 바르테크'와 같은 소설을 쓰며 문학적인 재능을 제대로 발휘하여 중단편 소설 작가의 입지를 굳히게 된다. 그리고 1896년 쿼바디스(Quo Vadis)를 통해 대중적으로 가장 이름을 알리며, 결국 1905년 노벨문학상 수상까지 하게 되었다. 폴란드인의 자랑인 시엔키에비치는 국민들이 마련해준 얼마의 땅에서 전원생활을 하면서 여러 작품을 남기기도 하였다. 늘 조국을 사랑하며 작품을 통해 폴란드인에게 힘을 주었던 시엔키에비치는 제1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자 스위스에서 국제적십자 구호 활동 및 조국 폴란드의 독립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헌신의 노력을 하던 중 1916년 스위스 브베에서 숨을 거두었다.

쿼바디스 속 네로를 알아보자.

로마제국의 3대 황제인 칼리굴라의 숙부인 클라디우스와 아그리피나 황후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네로(37년 12월 15일 ~ 68년 6월 9일)다. 17세에 로마 5대 황제가 되었다. 집권 초반에는 정치가이자 철학가인 브루스와 함께 시, 연국, 음악, 그림 등 로마 문화와 건축을 발전시켰다. 그는 스스로를 '예술가의 지도자'라 칭하였고 당시 지어진 건축물이 지금도 로마에 남아있다고 한다. 로마 역사상 가장 포악하고 잔인하다고 알려진 네로에게 전혀 생각지 못한 모습이다. 하지만 친족을 포함한 끔찍한 여러 살해 행적은 여전히 그의 광기 어린 폭군에 지나지 않음을 보여준다. 55년 의붓동생 브리타니쿠스 독살, 59년 어머니 아그리피나와 62년 아내 옥타비아를 살해하였고, 65년 그의 스승 세네카를 자살하도록 하였다. 특히 64년 로마 도시 전체로 9일간 지속된 로마 큰 화재에 자기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좋지 않게 되자 그 모든 책임을 당시 신흥 종교였던 기독교도들에게 덮어 씌워 수많은 기독교인들을 학살하며 박해하였다. 체포된 기독교도들은 로마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잔인하게 처형되었다. 유일신을 믿는 기독교도들이 로마 황제에게 복종하지 않았다는 이유이다. 결국 그는 68년 갈리아와 에스파냐에서 일어난 반란으로 황제 자리에서 내려온 후 로마를 떠나 6월 8일 파온의 별장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하였다.

쿼바디스 줄거리

폭군 네로(피터 유스티노브, 실존인물)가 로마를 다스리는 배경으로 로마의 장군인 마커스 비니키우스(로버트 테일러, 가상인물)는 장기간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후 로마로 돌아온다. 플라우티우스 집에 머물다가 비니키우스는 전쟁포로로 잡혀온 리자 지방의 공주, 리기아(데보라 카, 가상인물)를 보고 한눈에 반한다. 비니키우스의 양아버지이며 네로의 집정관인 외삼촌 페트로니우스(레오 겐, 실존인물)는 비니키우스의 마음을 알고 네로의 궁전으로 리기아를 데려와 그의 아내로 삼으려고 하였으나, 리기아의 충신 우르수스의 도움으로 리기아는 위기에서 벗어난다. 여전히 리기아를 놓지 못한 비니키우스는 리기아가 머물고 있는 기독교도들이 살고 있는 마을로 찾아가 또 한번 로마 검투사 크로톤을 데리고 강제로 데려오려고 하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우르수스가 크로톤을 죽이고 리기아를 구해낸다. 비니키우스도 부상을 입었는데, 이를 본 리기아가 안타까웠는지 그의 치료를 도왔다. 그리고 그 공동체 속에서 베드로와 바울의 설교를 통해 복음을 받아 들인 비니키우스의 변화된 모습을 본 리기아가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 한편, 당시 로마의 대화재를 네로가 기독교도들의 책임으로 몰아가며 핍박하기 시작하였다. 기둥에 매달아 화형 시키고, 십자가에도 매달아 죽이기도 했으며, 원형 경기장에서 맹수를 풀어 서로 싸우게 하여 온 로마인들의 조롱거리로 삼기도 하였다. 리기아와 우르수스도 잡혀서 원형 경기장에 올려졌다. 황소의 뿔에 리기아를 묶고 우르수스를 공격하게 하였으나, 믿음직한 우르수스가 황소를 제압하고 리기아를 구한다. 이에 관중들은 두 사람을 살려야 한다며 네로에게 요청하였고 결국 네로도 그들을 풀어주게 된다. 기독교도들을 탄압을 주동했던 주요 인물인 네로, 킬로, 페트로니우스는 결국 죽임을 당하고, 박해를 피해 로마를 떠나 도망가던 베드로는 예수님의 환상을 보고 다시 로마로 돌아가 순교한다. 리기아, 비니키우스 그리고 우르수스는 시칠리아에서 성도로서의 삶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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