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The Way Home) 정보
영화'집으로'가 2002년 4월 5일 개봉하였다. 당시 1억 5천만 원 제작비로 420만 명 관객을 불러들였다. 촬영 장소는 충북 영동군 상촌면 산골짜기 마을이다. 상영시간은 82분이며, 시골에 사는 외할머니(김을분)와 그녀의 손자, 상우(유승호) 사이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사실 아무도 이 영화의 흥행을 예측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자극적인 소재도 아니고 그렇다고 유명 배우의 출연도 아니었던 저예산 영화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관객들은 누구나 갖고 있을 할머니에 대한 추억을 이 영화를 통해 그들의 마음속에서 꺼내었고, 영화 안에 담긴 에피소드를 통해 함께 웃고 울고 공감하였다. 모든 연령층이 관람이 가능하였고, 게다가 '집으로'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많은 가족들을 영화관으로 불러 모았다. 이로 인해 제작사 튜브 엔터테인먼트는 큰 수익을 벌어들였다. 그리고 2019년에는 많은 여성 감독들이 활약하였다. 그중에서도 '집으로'의 이정향 감독이 그녀의 탁월하고 섬세한 연출력으로 2019년도 여성 감독의 정점을 찍기도 하였다.
집으로 등장인물
외할머니역을 담당하신 김을분(1926년 6월 26일 ~ 2021년 4월 17일)님은 영화'집으로'가 그녀의 처음이자 마지막 영화로 이정향 감독과 만나 캐스팅되었다. 그녀는 한 번도 연기를 배워본 적도 해본 적이 없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영화 속 나이는 77세였고, 벙어리 외할머니 역할이었다. 상우 역을 맡은 유승호는 영화'집으로' 단연 일약 스타로 발돋움하였다. 1993년 8월 17일 생이며 인천에서 태어났다. 2000년 '가시고기'로 연기를 시작하였고 '집으로' 이후로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였다. 그중 주요 몇 편을 본다면 드라마로는 '태왕사신기', '불멸의 이순신', '부모님 전상서'등이 있고 영화로는 '마음이', '부산', '조선 마술사'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이색 경력으로는 2010년 가수 '아이유'와 함께 '사랑을 믿어요'라는 곡으로 음반을 내기도 하였고 2013년 '봄눈 그리고'라는 유승호 화보집을 발간했다. 그리고 린, 김장훈, 브라운아이즈, 조성모, 허각, 더원, 나얼, 어반자카파 당대 최고의 뮤지션의 뮤직 비디오에도 출연하였다. 2014년 군대 복무 마치고 다시 복귀한 유승호는 여전히 대중으로부터 더욱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집으로 줄거리 및 평가
엄마와 상우는 산골짜기에 있는 외할머니댁을 찾아 나선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져서 엄마는 7살 상우를 외할머니 댁에 맡긴다. 산골짜기에서 평생을 살아오신 외할머니는 말도 못하시고, 글 또한 읽지 못한다. 상우는 도시의 여느 다른 어린이처럼 로봇과 전자 게임기에 빠져있는 아이인데, 아무리 둘러봐도 산과 나무 그리고 돌과 밭만 보이는 시골 외할머니댁이 좋을 리 없다. 그 불만을 할머니에게 풀기 시작한다. 게임기 배터리를 사기 위해 돈이 없는 상우는 외할머니 머리에서 은비녀도 훔치고, 롤러 브레이드를 타면서 방에서 바느질하시는 할머니를 방해하기도 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손자에 대한 사랑이 너무나 큰 외할머니는 상우를 한번도 나무라지 않는다. 오히려 그녀는 상우에게 닭백숙을 만들어 주기도 하였다. 비록 상우는 프라이드치킨을 원했지만...외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진심이 담긴 할머니의 모습에서 상우는 따스함을 느끼며 변화되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 시간이 오래지 않아 돈을 벌러 나갔던 엄마가 다시 돌아오고, 상우는 외할머니의 한없는 사랑을 사랑을 품고 눈물을 훔치며 외할머니 곁을 떠나는 것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2019년 최고의 가족영화로 평가받았다. 네이버에서도 관람객 평점이 10점, 네티즌 평점이 9.36점으로 역대 최고의 평가이다. 많은 관객 분들이 '집으로'를 통해서 다시 한번 대가 없는 엄마 또는 할머니의 사랑을 상기하게 되었다. 수상 실적으로는 2002년 제23회 청룡영화상 감독상, 최우수 작품상으로 출발하여 그 해 대종상 영화제 기획상, 시나리오 상을 수상하였다. 그 후에도 2003년 백상 예술 대상 영화부문에서 대상은 물론 제22회 홍콩 금상 장영 화제 아시아영화상을 받기도 하였다.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로 미국에서 파라마운트 픽처스가 배급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