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간추린 이야기
아내 캐서린의 죽음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는 칼럼니스트 벤자민 미(맷 데이먼)는 아들 딜런(패트릭 후짓)과 딸 로지(매기 엘리자베스 존스)와 살고 있다. 엄마의 죽음으로 인한 것인지 모르겠으나, 딜런이 퇴학을 당한다. 벤자민 또한 회사생활이 위태하다. 이에 새롭운 출발을 위해 정원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결심한다. 부동산 업자와 이곳저곳을 방문했지만 모두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은 오래된 큰 집을 발견하게 된다. 저렴하게 입주가 가능한 대신 집 뒤에 곧 폐장될 동물원을 운영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벤자민은 결국 로지가 동물들과 즐겁게 노는 것을 보고 집을 구매하기로 결정하였다. 자기 형인 던컨(토마스 헤이든 처치)의 극구 반대하였지만, 동물 사육사인 켈리 포스터(스칼렛 요한슨), 그녀의 사촌동생 릴리 미스카(엘르 패닝) 그리고 동물원 직원들을 도와 동물원 재개장을 하기로 한다. 벤자민은 10만 달러의 수리 비용을 마련에 고심하던 중, 사별한 아내가 물려준 투자 계좌를 발견하게 된다. 그 돈으로 동물원을 수리하고 동물원 재개장을 준비한다. 한 때 벤자민이 엄청난 운영비로 문제로 동물원을 팔 것이다라는 소문도 났지만 결국 USDA 검사관 월터 페리스(존 마이클 하긴스)의 엄격한 시설 검사도 통과하였다. 재개관 일주일을 앞두고 최악의 폭풍우로 큰 나무가 도로를 막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날을 손꼽아온 많은 관람객으로 인해 재개장은 성공하였다.
화제의 캐스팅 이야기
영화'우리는 동물원을 샀다'는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먼저 '벤자민 미 '를 맡았던 '맷 데이먼'이다.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로서 액션 블록버스터 '본 트릴로지'를 완성하였다. 이 영화 이전에는 냉철함 그리고 지적인 지구상 최고의 첩보원이자 특수부대요원으로 기억되었으나,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를 통해 완전한 이미지 변신을 하였다. 두 아이들에게 일상복처럼 편안하고 자상하며 신뢰감을 주는 아버지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였다. '스칼렛 요한슨', 동물원 사육사 '켈리'를 연기한 그녀는 2005년 '이완 맥그리거'와 함께 영화'아일랜드'에 출연했다. 동물원 사육사 '캘리' 역에 충실하여 촬영 내내 메이크업을 하지 않아 사실감을 높였다고 한다.
다트무어 동물원(Dartmoor Zoo) 이야기
다트무어 동물원(https://www.dartmoorzoo.org.uk/)은 영화 속 '로즈무어 동물원'의 실제 배경이다. 영화 배경은 LA주로 나오지만 실제 다트무어 동물원은 영국 데번에 있는 스파크 웰에 위치하고 있다. 영화 촬영을 위해 지어진 로즈무어 동물원 영화 세트는 미국 LA의 사우전드오크스에 있는 그린필드 목장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제작에만 약 9개월 정도 소요되었다. 다트무어 동물원은 3만 평 되는 땅에 지어졌으며, 약 250여 마리의 동물들이 있다. 관람시간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능하다. 입장료는 16세부터 성인은 15.70유로, 3세부터 15세까지 어린이는 11.50유로, 2세까지는 무료입장이다. 추가로 도네이션을 하고 싶다면 기부금액이 포함되어 가격이 약간 더 상승한다. 2019년 다트무어 동물원에서 관람객이 사자, 호랑이와 줄다리를 하는 유료 이벤트를 기획하였다가 동물보호 운동가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산 적이 있었다. 다트무어 동물원 측은 줄다리기를 통해 동물들의 다이어트를 돕고 근육을 키우는데 좋은 이벤트이며, 수익금은 동물원 관리, 교육 및 멸종 동물 보호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벤자민 또한 이 이벤트를 막을 명분이 없다. 지극히 옳은 일이다라고 그의 입장을 밝혔다. 최근 코로나로 인한 관광수입이 줄어 극심한 경영난이 시달렸다. 이에 벤자민은 동물들의 안락사까지 고려하였지만 이 소식을 접한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모은 기금으로 근근이 동물원 운영을 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보았다. 부디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 오래오래 우리 곁에 있는 다트무어 동물원이 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