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원더'의 줄거리 : 헬멧 벗고 세상과 마주한 어느 용기 있는 아이의 성장 이야기
평범한 가정의 부부인 아빠 네이트 풀먼(오웬 윌슨)과 엄마 이사벨 풀먼(줄리아 로버츠) 사이에 딸 비아(이자벨라 비도빅)와 아들 어기(제이콥 트렘블레이) 두 명의 자녀가 있다. 그런데 아들 어기는 선천적으로 '안면기형 장애'를 안고 태어났고 이로 인해 27번의 성형 수술을 한 10살 소년이다. 늘 어기는 남과 다른 자신의 얼굴을 숨기기 위해 우주인 헬멧을 착용하였다. 이사벨은 그런 어기가 학교를 가게 될 경우 또래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할까 봐 10살까지 홈스쿨링을 하였다. 대학원 공부도 잠시 멈춘 이사벨과 네이트는 어기에게 헌신을 하였으며, 누나 비아도 어기를 진심으로 아끼며 사랑해 주었다. 10살이 되던 해에 가족들은 힘겨운 과정이 될 것을 알면서도 어기의 홀로서기를 위한 그 첫걸음으로 학교 등교를 결정하게 된다. 주위의 시선으로 인해 헬멧을 쓰고 들어서는 어기, 역시나 아이들이 그를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어기를 괴물이라고 놀리기도 하고, 그와 접촉하게 되면 병이 옮는다는 말도 하며, 어기를 차별 대우한다. 얼마 후 어기는 잭이라는 친구를 사귀게 된다. 과학을 좋아했던 어기는 잭에게 자신의 답안지를 보여주고 친구 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핼러윈에 가면을 쓰고 교실에 들어간 어기는 잭이 다른 친구들에게 '내가 어기처럼 태어나면 바로 죽을 것이다'라는 말을 한 것을 보게 되고 그 뒤로 학교에 가지 않으려 하였다. 다시 잭이 어기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나서 어기와 잭은 더 친한 친구가 된다. 한편, 비아 또한 가족들의 모든 사랑이 어기에게 집중되고 친한 친구인 미란다(다니엘 로즈러셀)도 자신을 멀리한다고 생각되자 방황하게 된다. 그러다 우연히 들어간 연극반에서 남자 친구를 사귀고 그로 인해 다시 긍정적으로 변하게 된다. 그 사이 미란다와의 관계 또한 회복이 된다. 드디어 어기가 졸업하게 되었고, 그간 어기에 대한 인식이 바뀐 많은 좋은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고 행복한 학교 생활을 보내었다. 졸업식에서 모범 졸업생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어기의 이름이 불리고 모든 이의 축하를 받으며 영화는 끝이 난다.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모두에게 친절하라. 그리고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그저 바라보면 된다."
'안면기형장애'에 대한 이야기
어기는 선천적으로 '안명기형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트레처 콜린스 증후군(Treacher Collins Syndrome, TCS)으로 불리는 질환이다. 원인은 'TCOF1'이라 불리는 유전자의 돌연변이이며, 증상은 다양하나 대표적으로 얼굴형이 물고기 모양, 눈과 귀의 이상, 난청이다. 이 질환에 대한 특별한 치료방법은 현대 의학에는 아직 없으며, 마취과, 성형외과, 병리학자, 안과, 언어치료사, 사회심리학자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협진이 필요하다. 수술이 가능한 시기는 다양하나 5~7세가 적당하다 한다. (참고:서울 아산병원 홈페이지). 줄리아나 웨트모어는 트레처 콜린스 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났으며, 46번의 대수술을 받았고, 2005년 한국 방송사, SBS, 다큐멘터리에도 줄리아나 가족들의 이야기가 담겨 방송되었으며, 이 질환에 대해 국민의 많은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영화 평가와 흥행
국내외 많은 영화 평가사이트에서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에서 관객점수 88%를 받았고, 국내 다음(Daum)에서 평점을 9.2, 네이버(Naver)에서 관람객 평점 9.42의 높은 점수를 획득하였다. 영화 평론가인 박평식은 이 영화를 '시선을 바꾸면 더 따뜻해지는 세상'이라고 평론하였다. 제작비는 2,000만 달러, 마케팅비가 4,000만 달러로 5,520만 달러의 순수익을 내었다. 2018년 44회 새턴 어워즈에서 최우수 독립영화상을 받기도 하였다. 한국에서는 2018년 기준으로 누적 관객수 179,806명이며, 누적 매출액은 1,420,180,445원이다. 독일에서는 한동안 독일 박스 오피스 1위였던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를 누르고 '원더'가 1위에 오르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