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2. 11. 23. 14:30

영화'빌리 엘리어트', 꿈과 용기로 기적을 만든 발레 소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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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엘리어트
빌리 엘리어트

 

꿈과 용기로 기적을 만든 발레 소년 이야기.

1980년대 영국 잉글랜드 북부 탄광촌 더럼(Durham)에서 11살 빌리 엘리어트(제이미 벨)은 할머니, 아버지 그리고 형과 함께 살고 있다. 어머니는 빌리가 어린 시절 때 병으로 돌아가셨다. 탄광 노조 파업에 가담했던 아버지는 어린 아들 빌리에게 권투를 하도록 한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복싱을 배우러 가는 체육관에는 복싱뿐만 아니라 발레도 같이 한다. 빌리는 아버지의 강요로 복싱을 배우고는 있었지만, 빌리는 복싱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복싱 배우는 것이 힘들기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빌리는 발레를 배우는 여자 아이들을 구경하다 흥미를 느껴 발레 동작을 따라 해 보기도 했다. 이때 발레 선생님, 윌킨스 부인(줄리 월터스)은 그의 발레 하는 모습을 유심히 보다, 그가 발레에 재능이 있음을 보고 빌리에게 발레를 배워보는 것이 어떻겠냐며 발레를 제안한다. 사실 당시 남자가 발레를 한다고 하면 탐탁지 않게 보는 시선이 있었다. 하지만 빌리는 발레가 주는 기쁨이 너무 컸기에 가족들 몰래 발레를 배우기 시작한다. 빌리는 발레에 아주 열심이었다. 관련 책도 읽어보고 시간 날 때마다 발레 연습을 하면서 꿈을 키워간다. 월킨스 부인은 빌리에게 왕립 발레 학교 입학을 제안하면서 여러 가지 입학에 필요한 준비를 도와주었다. 그러나 가족들이 빌리의 발레 학교 입학을 크게 반대하고 있었다. 금전적 지원의 어려움과 당시 사회의 발레리노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빌리의 발레에 대한 사랑을 끊을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없었다. 빌리는 아버지에게 발레에 대한 열정을 아버지 앞에서 춤으로 보여주었고, 결국 빌리의 발레에 대한 굳은 마음을 확인한 아버지는 탄광 노조 파업을 철회하고 혼자 다시 돈을 벌기 위해 탄광으로 들어간다. 동료들의 엄청난 비난에 불구하고 다른 방법이 없기에 근무 복귀를 택한 아버지의 헌신으로 빌리는 왕립 발레 학교 입학을 할 수가 있었다. 이후 어른이 된 빌리 엘리어트가 국립 극장에서 '백조의 호수' 공연을 하는 것을 아버지와 토니 형이 보는 것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영국 탄광 노조 파업.

영국의 리버풀, 멘체스터 등의 영국 북부 탄광촌 주변의 도시들은 황금기를 맞이하였지만, 산업화가 끝나고 나서는 바로 가난한 도시로 전락하였다. 이에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총리는 탄광업에 대해 구조조정을 하기로 하였다. 그녀는 20만 명의 광부를 14만명까지 줄이고 연간 2500만 톤의 석탄을 생산하는 시설과 탄광을 폐쉐하려고 하였다. 탄광 노조의 위원장인 아더 스카길( Arthur Scargill)과 수많은 위기의 광부 노동자들은 정부의 정책에 반기를 들어 탄광 노조 파업으로 맞섰다. 'Scargill's Strike'이라고 불리는 파업은 대처 총리가 경찰을 투입하여 노조를 무력으로 진압하고 노조에 반기를 드는 광부들을 옹호하는 전략을 펼치는 바람에 노조가 분열되었고 결국 파업을 철회하였다. 좀 더 자세히 노조 측 패배 원인을 살펴보자면 노조 측에서 처음 목표와는 달리 '대처' 보수당 정부를 전복시키겠다는 정치적인 움직임이 국민들의 지지를 잃어버리게 하였고 노조 지도부의 노조원들의 찬반 투표 없이 여러 가지 일들을 일방적으로 처리하는 바람에 내부 분열이 가중되었다.

영화'빌리 엘리어트'의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빌리 엘리어트'가엘리엇'이 영화로 막을 내리기가 아쉬웠는지, 2005년 5월 영국 런던에 뮤지컬'빌리 엘리어트'가 초연되었다. 영국의 유명 뮤지션인 엘튼 존이 작곡을 하였고, 감독 '스티븐 돌드리'와 작가 '리홀'이 함께 제작을 하였다. 엘튼 존과 리 홀이 함께 만든 13곡이 뮤지컬에 삽입되었고, 뮤지컬의 초대 빌리 주연을 맡은 리암 모어는 이 뮤지컬을 통해 2006년 로런스 올리비에상에서 최연소 최우수 배우상을 타기도 하였다. 당시 그의 나이가 13세였다. 리암 모어 또한 노동계급 출신 가정의 자녀였으며, 아버지가 무용을 반대하였지만, 영화처럼 리암 모어는 자신을 꿈을 뮤지컬'빌리 엘리어트'를 통해 이뤄내었다. 대한민국에서도 2010년 초연되었고, 2017년 재연 그리고 2021년 삼연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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